소개
"2008년 월스트리트, 전세계 금융위기 하루 전. 갑작스런 인원 감축으로 퇴직 통보를 받는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은 자신의 부하직원 피터에게 곧 닥칠 위기상황을 정리한 USB를 전하며 회사를 떠나게 됩니다. 그날 밤 에릭에게 전달 받은 자료를 분석하던 MIT박사 출신의 엘리트사원 피터는 자신들이 관리하고 있는 파생상품의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고 상사에게 보고합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 긴급 이사회가 소집되고, 그들만이 살아남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는데.… "
영화 진흥청에 소개된 시놉시스와 같이 2011년에 개봉한 영화 '마진콜'은 눈 깜짝할 사이에 수십억 달러가 벌었다가 사라지는,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 세계에서 2008년 금융 위기로 이어지는 사건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합니다.
오늘 이글에서는 영화 뿐만 아니라 국가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방면의 역동성을 이해하기 위해 영화를 비롯한 다양한 소스에서 통찰력을 구하는 경우가 많은 현업 트레이더들의 관점에서 "마진콜"의 흥행 성공을 조사하고, 영화의 주제, 관객에게 어필하는 내용, 금융계에 미치는 영향을 탐구할 것입니다.
줄거리
영화는 한 금융 회사의 대대적인 정리해고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정리해고 명단에는 리스크 관리 팀장 에릭 데일이 있었습니다. 피터 설리번이 에릭을 엘리베이터 문 앞까지 배웅해주며 "정말 유감이다"라고 말할 때, 에릭은 마무리짓지 못한 작업을 담아둔 USB를 건네준 뒤 조심하라는 말을 덧붙이고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에릭은 마침 고위 임원인 사라 로버트슨과 마주쳐 "내 폰 네가 끊었지 개**야?" 라고 잠깐 추궁한 뒤 휴대폰을 내던져버리고 갈 길 가게 됩니다.
샘 로저스는 마침 수의사에게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자신의 애완견이 간암으로 죽는다는 소식을 듣고 잠깐 침통해한 뒤, 남은 인원을 모아 짧게 연설하고 시간이 흘러 밤이 됩니다.
피터는 밤이 되어 다들 퇴근하기를 기다립니다. 세스 그레이먼은 "한 잔 걸치러 갈래?"라고 피터에게 권하지만 "일 마저 끝내고."라고 에둘러 말한 뒤 다들 퇴근하자, 에릭이 준 파일을 들여다봅니다. 그리고 이상징후를 감지한 피터가 급히 에릭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전화는 해지되었고, 급히 세스에게 전화를 걸어 상사인 윌 에머슨을 사무실로 부릅니다. 에릭이 주고 간 프로그램을 돌려 위기 예측을 해본 결과, 회사 가치보다 손실이 크다는 것을 확인합니다. 휴대폰은 끊겼고 에릭의 집에 전화를 걸어보지만 받는 건 에릭의 아내, 집에도 없다는 소식을 듣고 피터와 세스에게 "1층에 차 부를 테니 에릭 픽업해와. 난 샘에게 전화해야겠다." 라고 말하며 사무실을 급히 나갑니다.
윌의 호출에 샘이 와서 자본잠식 및 이상 징후를 확인한 뒤 급히 임원회의를 소집하고, 한편 에릭을 찾으러 나왔던 피터와 세스까지 급히 도로 불러들여 회사의 현황을 확인합니다. 낙하산 인사로 들어온 40대의 젊은 사장은 물론 회장까지 납셔서 이대로면 회사가 붕괴한다는 것을 확인한 뒤, 결국 가지고 있는 모든 불량 증권을 다음 장이 열리는 그 시간 안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합니다. 바야흐로 증권 가격은 바닥을 치기 시작하고, 그들이 딱 빠져나간 그 순간이 바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순간입니다.
영화 자체는 다큐멘터리가 아니기 때문에 알아듣기 힘든 걸 쉽게 설명하거나 하는 식으로 여러 회사 및 무능력자의 파산 등등 복합적인 이유로 인해 벌어진 금융위기 속 살아남기 위한 한 회사의 발악을 보여줍니다. 그 덕에, 배경으로 월가가 얼마나 돈을 흥청망청 썼는지 장치를 보여주고, 중요하지 않은 내용 및 관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들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트레이더의 관점에서 스토리라인은 그들 직업의 고위험을 감수하는 부분과 이익 추구 시 직면하는 윤리적 딜레마를 강조하므로 깊은 울림과 공감을 줍니다. 탐욕, 공포, 생존 본능에 따라 결정되는 등장인물들의 결정은 찰나의 결정에 따라 재산이 생기기도 하고 사라지기도 하는 월스트리트의 현실을 반영합니다. 선택에 따른 결과가 가장 극명하고 극단적으로 드러날 수 있는 곳이 바로 월스트리트 일 수 있습니다.
금융계의 관점
'마진콜'은 투자은행 내부 업무를 진정성과 정확성으로 담아내 금융계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금융 전문 용어와 기술 용어가 뒤섞인 대화는 트레이더와 금융 전문가에게 실제적으로 다가왔고 실제사건들의 서사에 신뢰성을 더해주었다는 평이 있습니다.
더욱이 영화의 도덕적 모호함과 금융 위기로 인한 인적 비용에 대한 탐구는 업계 내에서 논의를 촉발했습니다. 트레이더와 분석가들은 자신의 역할과 책임을 되돌아보며 위험 감수 윤리와 더 큰 규제 감독의 필요성에 대한 진지한 대화가 필요할 때임을 인지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청중에게 미치는 영향
'마진콜'은 박스오피스에서 블록버스터급 영화는 아니었으나, 그 영향력은 단순한 재정적 성공을 넘어섰습니다. 이 영화는 비평가들의 호평과 각종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생각을 자극하는 영화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일반인들이 알지 못했던 외환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비교적 고증이 잘 이루어져 있다는 것도 명성에 일조했습니다.
트레이더와 금융 전문가들에게 "마진 콜"은 그들 분야의 복잡성에 대한 귀중한 통찰력을 제공하고 글로벌 시장의 상호 연결성과 금융 시스템에 내재된 시스템적 위험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케빈 스페이시, 제레미 아이언스, 폴 베타니 등 각자의 역할에 깊이와 뉘앙스를 불어넣은 앙상블 연기에 관객들은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박스오피스 관점에서 '마진콜'은 350만 달러의 적당한 예산에 비해 전 세계적으로 1,9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리며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만큼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틈새 관객의 공감을 얻고 의미 있는 토론을 자극하는 능력이 이 영화의 지속적인 유산에 기여했습니다.
결론
'마진콜'은 금융과 거래 세계에서 펼쳐지는 인간 드라마에 대한 지속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금융 시장에 대한 정확한 묘사부터 윤리적 딜레마 탐구에 이르기까지, 이 영화는 거래자와 관객 모두에게 귀중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흥행 성공은 크지 않았지만 금융계에 미친 영향과 대중 문화와의 지속적인 관련성은 그 중요성을 입증합니다. 트레이더로서의 직업의 복잡성을 헤쳐나가면서 항상 그것이 주는 교훈을 염두에 두고 '마진콜'로부터 영감을 계속 얻을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직접 트레이딩을 하는 시장 참여자가 되고자 할 때에 직업적인 경험을 먼저 해봄으로 써 외환 거래를 할 때 주의해야할 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위험, 다양한 딜레마 등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대중에게 익히 알려 지지 않았던 직업인 만큼 직업적 고려 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